세이리: 향기로 풀어내는 감정의 아름다움
한 곡의 음악이 전환점이 되어 우리를 과거의 특정 시공간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처럼, 향수도 그와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다. 장소, 시간, 사람과 연결된 향기가 우리의 순간을 스쳐가는 짧은 순간에도 향은 우리의 감정을 먼 곳으로 이동시킨다. 필자는 아카시아 향을 맡으면, 과거에 뛰어놀던 들판으로 여행하고 그 시절의 회상에 젖어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이처럼 향수는 우리의 감정, 기억,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특한 매개체다. 향수의 본질적 가치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그런 것이라 말하고 싶다. 각각의 향수는 여러 가지 꽃을 주 원료로 사용하여, 우리의 일상을 다양한 향기의 음악처럼 연주한다. 향수는 그저 아름다운 향기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깊이를 공유하고, 추억을 회상하며, 상상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는 용기와 힘을 북돋아 준다. 에디터 레노
세이리(sei-li)는 아름다운 영혼, 문화, 예술, 그리고 삶의 방식을 향기로 전하는 브랜드다. 여기에서 모든 영감은 우리의 일상적인 경험에서 얻어지며 우리가 듣고, 읽고, 발견하고, 여행하면서 경험한 모든 것이 여기에 반영된다. 이렇게 조향 된 각각의 향기는 그 자체로 한 작품이며, 각 향수병에는 그 향기가 지닌 독특한 이야기가 새겨진다. 세이리의 향수들은 당신의 아름다운 영혼과 문화, 예술, 그리고 삶의 방식을 반영하며, 당신을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하려 한다. 세이리 향수는 세심하게 수제작으로 제조되고 디자인되며, 최상급의 원료로 만든 풍부한 에센스는 하루 종일 당신의 피부에 밀착된다.
오스만투스
[Osmanthus | Narcissus | Peach | Sandal wood | Musk]
복숭아 빛이 도는 크리미한 오스만투스(금목서) 향을 시작으로 흘러나오는 포근한 비누 향기는 따뜻함을 부여하며 향의 깊이를 더해준다.
허니 압생트
[Honey | Honeysuckle | Apricot | Jasmine | Musk | Incense | Absinthe]
꿀과 이슬 맺힌 화이트 플로럴에 압생트 한 방울이 더해져 피어오르는 몽환적인 부케, 머스크의 부드러운 따뜻함으로 마무리한다.
오리엔탈 로즈
[Rose | Orenge | Jamine | Amber | Musk]
신선한 오렌지와 버가못 센트를 시작으로 이슬 맺힌 장미와 다채로운 꽃들이 낭만적으로 펼쳐지며, 부드럽과 관능적인 오리엔탈 플로럴 향기를 완성한다.
비터 스위트
[Saffron | Patchouli | Cedar wood | Sandal wood | Raspberry]
귀한 샤프란 꽃과 라즈베리가 만난 달콤하고도 어두운 양면을 담은 향기. 깊고 관능적이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베일
[Orchid | Rose | Guaiac wood | Black pepper | Amber]
신비의 베일로 감싸고 매혹한다. 동양의 모든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난초 장미, 귀중한 우드가 더해진 호화로운 향.
플레저
[Fig | Peach | Plum | Violet | Sandal wood | Musk]
농익은 생생한 무화과 향을 시작으로 플로럴을 거쳐 머스키하고 앰버리한 자취를 남기는 이국적이고도 섹시한 향기.
세이렌
[Lily | Sea | Watery note | Neroli | Orange blossom | Ginger | Vanilla]
백합이 만발한 바닷바람과 공기의 산책 속에 햇살 가득한 따뜻함이 이어지며 관능적인 잔향을 남긴다.
해어화
[Poppy fig | Violet | Cassis | Lactonic | Powdery | Musk]
양귀비 꽃, 카시스 열매의 신선함, 파우더 구름 같은 부드러움이 옅은 꿈처럼 연기 속에 흩날린다.
샘
[Lemongrass | Heliotrope | Neroli | Iris | Sandal wood | Patchouli | Amber]
목욕의 풍경을 담은 향기. 백단향의 에센스가 스며있는 수증기가 뿌연 꿈처럼 공간을 아득하게 채우고 숲의 향기까지 더해진다. 이윽고 젖은 피부는 아이리스 향으로 마무리된다.
누드
[Musk, I so e super | Iris | Amber | Sandal wood]
따뜻한 살냄새... 피부 본질의 향을 담았다. 마치 내 살결처럼 및락되는 최고의 조합, 따스함, 관능, 부드러움이 가득하다.
마타하리
[Rose | Oud | Guaiac wood | Amber]
팜므파탈 마타하리를 모티브로 하여 탄생한 향기. 장미와 진귀한 숲, 고귀하고도 깊이 있는 오우드가 독특하게 연결되어 피어오른다.
모리조
[Madagascar vanilla | Black currant | White peach | Violet | Musk]
따뜻하고 관능적인 바닐라 향기. 버터처럼 퍼지는 바닐라와 화이트 피치, 코코넛 향기에 약간의 스모키 한 터치가 더해진다.
글 사진 | 세이리 카탈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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